충주성 전투 이끈 ‘류인석 의병장’ 일대기, 창작 판소리로 부활 (충주시 제공)



[PEDIEN] 항일투쟁의 정신적 지주였던 을미의병 항쟁 당시 충주성 전투를 이끌었던 류인석 의병장의 숭고한 삶이 창작 판소리로 되살아난다.

오는 30일 충주호암예술관에서는 류인석 의병장의 일대기를 담은 완창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충주문화원과 춘천문화원, 의암류인석기념관이 힘을 합쳐 주최하고 충주시, 춘천시, 충주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

판소리 명창 박양순이 직접 작곡하고 작창한 이번 공연은 류 의병장의 어린 시절부터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을미의병 창의, 13도군 도총재 활동까지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총 13장에 걸쳐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3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웅장하고도 장엄한 대서사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양순 명창은 2008년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2012년 5시간 심청가 완창 등 국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실력파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류인석 의병장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제6장 충주성 전투'에서는 의병의 고장인 충주의 후손이자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미정 소리꾼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협연한다. 이는 공연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적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길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기초 지방문화원들이 지역 경계를 넘어 협력하는 모범 사례로, 향후 양 지역 간의 역사·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유진태 충주문화원장은 “충주성 전투는 일본군과 관군에 맞선 본격적인 무장 항쟁의 모델이자, 단순한 저항을 넘어선 조직적 군사 활동으로 발전한 항일 무장투쟁의 정신적 뿌리”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충주성 전투의 위대한 가치를 되새기고 류인석 의병장의 숭고한 항일 정신을 가슴 깊이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