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원특별자치도 DMZ박물관이 오는 9월 2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내금강행 열차, 출발합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00년 전, 철길을 따라 수많은 이들이 찾았던 금강산과 그 길을 열었던 금강산전기철도의 역사와 기억을 조명한다. 1924년 철원역을 출발해 1931년 내금강역까지 총연장 116.6km 전 구간이 연결된 금강산전기철도는 한반도 최초의 전기철도이자 대표적인 사설철도로 기록된다.
당초 강원 지역 지하자원 수송과 중대리발전소 전력 활용을 목적으로 건설됐으나, 이후 금강산 관광의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 잡으며 수많은 여행객을 금강산으로 실어 나르는 관광철도로 발전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철길이 열리다'에서는 금강산전기철도의 개설 배경과 상세한 노선을 소개한다. 2부 '기차를 타고 만난 금강산'에서는 철도 개통 이후 금강산이 어떻게 대중적인 관광지로 변화해 갔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3부 '금강산전기철도의 추억'에서는 당시 사용됐던 사진, 엽서, 기념품 등 다양한 생활사 자료를 통해 금강산과 철도에 얽힌 사람들의 기억과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짚어 본다. 특히 1940년대 전쟁 체제가 강화되면서 철원과 김화를 지나 내금강으로 향하던 철길은 창도역 이후 구간이 철거되며 운행이 점차 중단됐다.
비록 철길은 사라졌지만, 금강산을 향했던 사람들의 기억은 사진과 엽서 기념품 속에 남아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다. 김상희 DMZ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멈춰 선 철로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 길을 오갔던 사람들의 따뜻한 추억과 일상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이어 “전시를 통해 잊혀진 철길과 그 길 위의 이야기를 다시 만나고 마음속 그리움으로 남은 금강산을 새롭게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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