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기후변화와 산업 구조 변화로 재난이 대형·복합화되는 추세 속에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난 현장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재난 현장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멀티 AI 에이전트 기반 현장대응 지원체계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현재 재난 현장에서는 신고 무전, 유관기관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가 동시에 발생하지만, 시스템별로 분산 처리되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재난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북소방은 소방청 주관 '제38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권기현 덕진소방서장을 비롯해 임정호 소방위, 홍순문 소방장, 조아현 소방교 등 전문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의 핵심은 출동부터 현장 활동, 상황보고까지 이어지는 소방 대응 전 과정을 하나의 정보처리 흐름으로 통합하고, 이를 멀티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구현하여 표준화·모듈화된 현장 운용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주요 연구 과제로는 △현장 음성 정보를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하는 입력 구조 구축 △상황 분석, 위험 요인 판단, 대응 매뉴얼 검색, 임무 정리, 보고 등을 분담하는 멀티 AI 에이전트 설계 △폐쇄망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공통 정보처리 운영 구조 및 절차 마련 등이 포함된다.
연구가 완료되면 화재뿐 아니라 구조·구급 등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반 현장 지원 플랫폼의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대원들은 정보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에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AI를 단순 질의응답 도구를 넘어, 신고부터 기록까지 재난 대응 전 과정에 접목하는 실시간 지원체계를 설계하는 것”이라며 “멀티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을 통해 현장 대응 운용 구조를 더욱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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