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오취마을, 바다를 품은 라벤더 정원 ‘오취향정원’ 개장 (고흥군 제공)



[PEDIEN] 전남 고흥군 포두면 오취마을에 해창만의 아름다운 바다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라벤더 테마 정원, '오취향정원'이 지난 22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 정원은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유휴 공간을 지역의 새로운 경관 및 관광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약 1만2668㎡ 규모의 오취향정원은 주민들이 장기간 무상으로 제공한 부지에 조성되었으며, 단순한 꽃밭을 넘어 바다와 숲, 그리고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탄생했다.

식재 초기 단계였던 라벤더와 다양한 수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풍성한 경관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오취마을 주민들의 정성과 계절의 변화를 담으며 '성장하는 정원'으로 가꾸어질 예정이다.

정원은 총 세 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다. 해창만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맞이하는 '라벤더 바다정원',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과 함께 조용히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한 산책 숲', 그리고 주민과 방문객의 손길로 계절마다 변화하는 '함께 가꾸는 뜰'이 마련되어 있다.

오취마을 주민들의 제안에서 시작된 정원 조성은 환경 검토, 토양 분석, 조경 설계, 부지 정비, 식재 등 약 300일간의 긴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이 과정에는 오취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취도·금사항 앵커조직, 지역자산화협동조합, 조경 전문가, 지역 대학생 봉사단 등이 함께 참여하며 공동체가 만들어낸 어촌 공간 재생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

송주민 취도·금사항 앵커조직 소장은 “오취 라벤더 정원은 활용되지 못했던 마을의 땅을 주민과 행정, 전문가가 함께 다시 살려낸 어촌 공간 재생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열 오취마을 이장은 해창만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품은 이곳이 오취마을만의 특별한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며, 2027년 조성 예정인 취도 스테이션, 굴 축제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하여 방문객이 머물고 쉬어가는 공간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영민 군수는 “잘 가꿔진 정원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의 이미지를 바꾸고 사람을 불러 모으는 중요한 관광 자원”이라며, 오취 라벤더 정원이 라벤더를 활용한 체험 및 상품 개발,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고흥의 새로운 지역 자산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