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경산, 진짜 ‘햄버거 먹다가 생각 날 이야기’가 온다 경산시립극단 기획공연 7월 개막 (경산시 제공)



[PEDIEN] 기계화와 효율성만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의 그늘 속에서 인간 소외와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연극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가 오는 7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경산시립극단이 야심차게 기획한 것으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탄탄한 극본과 감각적인 연출의 만남은 일찍부터 연극계의 기대를 모았다.

작품은 제57회·제58회 동아연극상 연속 수상으로 평단의 신뢰를 얻은 김도영 작가가 맡았다. 연출은 2023년 국립극단 '창작 공감: 연출' 선정,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 후보에 오른 장한새 연출가가 맡아 차세대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미 제11회 서울미래연극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천재 창작자들의 만남은 폐기를 하루 앞둔 구식 청소 로봇의 마지막 새벽 여정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다. 57년 21일간 밤거리를 지켜온 로봇이 노란 'M'자 간판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극은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긴 실직자, 무인화 시대 알바를 두고 다투는 옛 연인 등 사회에서 쓸모를 잃고 상처받은 현대인들의 삶을 교차하며 보여준다.

경산시립극단 정철원 예술감독은 "기계처럼 마모되어 가는 현대인의 씁쓸한 초상과 대비되는, 폐기를 앞둔 로봇이 달빛에 위로를 얻고 온기를 갈망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그리고 싶었다"며 "관객들에게 '존재의 가치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 공연은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7월 1일 오후 1시부터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1인 최대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수수료 2000원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