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나주향교가 한국의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된 '나주향교 in the World' 프로그램에 루마니아 한류협회 회원 29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나주향교와 루마니아 한류협회 아리랑 간 체결된 문화교류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마련됐다. 양국 간 지속 가능한 문화 교류 모델 구축에 의미를 더하며, 나주향교를 세계와 연결하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프로그램은 나주향교의 대표 문화 콘텐츠인 '금성별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유생 복장을 착용하고 전통 예절인 상읍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붓펜으로 사자소학 글귀를 쓰고, 강점 잉어호패와 장명루를 만드는 체험도 진행됐다. 선비 놀이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했다.
특히 민화를 바탕으로 그림과 음악, 시를 결합한 드로잉 콘서트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서로의 감성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K-푸드 체험과 한옥 숙박 프로그램 역시 한국의 전통 생활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금성산 둘레길과 물레길을 따라 걷는 '플로깅' 생태 문화 탐방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공동체 활동을 하며 자연과 공존을 중시하는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루마니아 방문단은 “한국의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따뜻한 정과 진정성까지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깊이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참가자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 공동체 정신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나주향교를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주향교는 앞으로도 유럽권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며 해외 문화단체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전라남도, 나주시가 주최하고 나주향교콘텐츠사업단이 운영하는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사업 역시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나주향교콘텐츠사업단 관계자는 “세계 속 한국 전통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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