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복지센터정서프로그램 (완주군 제공)



[PEDIEN] 완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의 정서 조절 역량을 강화하고 자살·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 '내 안의 드래곤 길들이기' 상반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 완주군 위기청소년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학업 및 또래 관계 스트레스, 불안·우울·분노와 같은 부정적 정서를 겪으면서도 감정 표현이나 도움 요청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센터는 청소년들이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정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단회기 집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통제하기 어려운 강렬한 감정을 '드래곤'에 비유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기술을 익히도록 구성했다.

센터 상담사들은 프로그램 내용을 사전에 철저히 학습하고 소규모 사전 집단을 운영하며 현장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후 학급 단위에 최적화된 형태로 내용을 구조화했다.

교육은 일방적인 강의 형식을 탈피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 중심으로 진행됐다. '드래곤 멈추기' 활동을 통해 감각 찾기, 호흡법, 버터플라이 허그 등을 연습하며 감정이 격해질 때 스스로를 잠시 멈추는 법을 배웠다. '내 마음의 안전지대 만들기' 활동으로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와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정서적 안정 자원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드래곤 탈출 미션'과 '대응 행동 설계'를 통해 반복되던 힘든 행동 패턴을 돌아보고, 위기 상황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긍정적 대처 행동 2~3가지를 선택해 자신만의 '내 드래곤 사용설명서'를 정리했다.

완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올 상반기 관내 중·고등학교 7개교, 약 75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했다.

박현정 센터장은 "단 한 번의 시간일지라도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다루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