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람사르습지 반딧불이 프로그램 (고창군 제공)



[PEDIEN] 전국 각지에서 온 170여 명의 탐방객이 고창 운곡습지의 초여름 밤을 수놓은 반딧불이의 신비로운 빛을 만끽했다. '2026 운곡습지 반딧불이 이야기' 프로그램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고창군과 기후환경에너지부의 공동 지원으로 운곡습지 마을 주민협의체인 고창군생태관광주민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야간 생태체험을 넘어 1박 2일 특별 숙박 코스까지 결합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안전 교육을 이수한 뒤, 어둠이 짙게 내린 운곡습지를 직접 걸으며 반딧불이의 생애와 그들이 만들어내는 황홀한 불빛을 가까이서 관찰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협의체는 로컬 간식과 운곡습지의 추억을 담을 특별 기념품도 함께 증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선 관리와 안내는 주민 중심의 '착한 생태관광'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주민협의체 관계자는 "지난 6월에는 애반딧불이가 선사하는 감동을 전했다"며 "오는 9월에는 더 크고 화려한 '늦반딧불이 프로그램'으로 가을의 문턱에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