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찾는 외국인 관광객 18.3% 급증… APEC 효과 본격화 (경주시 제공)



[PEDIEN] 경주를 찾는 외국인 발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가 지역 관광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며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경주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2154만 43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만여 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6만 93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만 1195명보다 8만 8162명, 무려 18.3% 늘었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 사회에 경주의 매력을 알린 것이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이미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경주를 방문한 바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만, 일본,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러시아, 베트남, 홍콩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객이 이어졌다. 특히 동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관광객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며 관광 시장 다변화라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황리단길,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에서 이제는 중국, 일본 관광객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미주권 관광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관광객 증가는 단체 여행객 중심에서 벗어나 개별 자유여행객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포스트 APEC 글로벌 관광정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역사문화유산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여 '세계 10대 글로벌 메타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목표는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유치와 평균 체류 기간을 현재 1.8일에서 3일로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APEC 레거시 관광 콘텐츠 개발, 다국어 관광 서비스 확대, 국제 관광 박람회 참가, 해외 팸투어 운영,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활성화, 스마트 관광 서비스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차별화된 역사문화 콘텐츠와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