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문화관광재단 지원사업 공모 작품 당진설화 레퍼토리, 합덕별곡 기획공연 열려 (당진시 제공)



[PEDIEN] 충남 당진 지역의 설화와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기획 공연 '합덕별곡'이 다음달 4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 창작소 내숭이 2026년 충남 문화관광재단 충남 문화유산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연은 조선 시대 3대 저수지 중 하나였던 합덕제와 그곳에서 침술로 백성을 구한 실존 인물 조광일의 삶을 재조명한다. 한 해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되던 음력 이월 초하루 머슴날의 흥겨운 잔치와 합덕제 수문을 여는 개통 날 풍경이 펼쳐진다. 이는 농경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해마다 반복되는 물꼬 싸움 속 백성들의 처절한 삶의 몸부림을 담아낸다.

작품 속 조광일은 권세의 부름을 거절하고 가장 약한 이들의 곁을 지키며 의술을 펼치지만, 자신의 공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 무대를 통해 관객은 공동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과 연대, 권력과 윤리에 관한 질문을 현시대에 던지게 된다.

'합덕별곡'은 7월 4일 오후 3시와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90분간 진행된다.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