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PEDIEN] 서울역사박물관이 1926년 개봉한 나운규 감독의 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6년 6월 18일부터 2027년 5월 30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사라져가는 우리 소리를 보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향토민요 전문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1926년 영화 의 주제가인 본조아리랑을 시작으로, 다양한 향토민요 아라리, 통속민요 아리랑 등 여러 갈래의 아리랑을 비교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아리랑의 깊이 있는 역사를 탐구한다. 1부 '민요, 아리랑'에서는 아리랑의 뿌리가 되는 향토민요 아라리와 19세기 말 외국인이 기록한 아리랑 자료를 소개한다. 전국으로 퍼져나간 통속민요 아리랑 음원도 감상할 수 있다. 2부 '영화, 아리랑'은 100년 전 영화 과 주제가, 그리고 감독 나운규에게 집중한다. 비록 영화 필름은 소실되었으나, 당시 스틸사진, 잡지, 신문, 영화소설 대본집 등을 통해 그 시대의 흔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3부 '오늘, 아리랑'에서는 광복 이후에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리랑의 현재를 보여준다. 2002년 월드컵 응원가로 울려 퍼진 아리랑, 미래 세대에 전승하려는 노력,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아리랑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 말 아리랑의 모습을 기록 자료와 음원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음반이 디스크 형태로 전환되기 이전의 음향 기술과 기록 방식을 엿볼 수 있다. 1930년대 SP 음반, 1950~70년대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해주아리랑, 진도아리랑 음원 및 LP 음반, 가사집 등 희귀 자료들도 다수 전시된다.

단순 관람을 넘어선 다채로운 경험도 마련되었다. 음원,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했으며, 관람객이 직접 나만의 아리랑 가사를 작성해 벽면에 전시하는 '아리랑 작사 체험'과 아리랑 오르골 체험 공간을 통해 아리랑의 선율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우리 민요 ‘아리랑’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자리”라며 “다양한 아리랑 계열 민요를 들으며 아리랑 속에 담긴 우리의 삶과 기억, 정서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획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