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發 기후동행카드. 정부 모두의카드와 통합…'기후동행카드 플러스'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의 대표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인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모두의 카드’가 하나로 통합된다. 새롭게 탄생하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두 제도의 장점을 결합하여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을 선보인 기후동행카드가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발맞춰 정부 역시 올해 1월 기후동행카드와 유사한 정액형 교통비 지원 제도인 ‘모두의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통합으로 인해 비슷한 목적과 기능을 가진 두 제도는 하나로 합쳐져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불필요한 행정적 낭비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정부의 ‘모두의 카드’ 기반에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결합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통합 교통카드 서비스로 제공된다.

가장 큰 변화는 이용자의 교통비 규모와 이용 패턴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중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된다는 점이다.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 2천원 미만인 경우, 모두의 카드 방식이 적용되어 이용금액의 20%를 기본 환급받는다. 청년, 청소년,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 등은 최대 53.3%까지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반대로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 2천원 이상이면,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동일하게 추가 부담 없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광역버스·광역철도 등 요금 수준이 높은 광역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월 10만원 ‘플러스 정액권’도 운영된다. 이를 통해 광역교통까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월 대중교통 비용을 전액 납부 후 익월 산정된 환급액을 개인 계좌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제공되던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 서울 문화·여가시설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청년 할인 대상도 35~39세 청년과 제대군인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7월 31일까지 충전 가능하며, 충전 금액은 8월 29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 역시 8월 말까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며 9월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모두의 카드를 이용 중인 시민은 별도의 추가 발급 없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기존 기후동행카드가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했던 것과 달리,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할인 및 환급 혜택은 서울시민에게만 제공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안내와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120다산콜센터, 카드사 홈페이지, 모바일 앱 팝업 등을 통해 카드 전환 절차를 안내하고, 주요 환승역에서는 카드 발급 및 전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관광객용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기존과 같이 유지되며, 청소년 권종 출시 전까지는 청소년 인증이 완료된 이용자에게 단기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기존 혜택은 유지하면서 전국 단위 이용과 환급 혜택까지 더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실물카드는 7월 1일부터 카드사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급되며,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동일한 날짜부터 발행 및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