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숙원 사업인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또다시 암초를 만났다. 두 차례에 걸친 지상층 건축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20년 가까이 이어진 사업 표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일영 국회의원은 연세대학교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방치'를 강력히 질타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송도 세브란스병원 사업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부지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06년 사업 협약 체결 이후 무려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다가 2022년이 되어서야 겨우 첫 삽을 떴다. 하지만 토목 및 지하 골조 공사만 마친 상태에서 지상층 공사는 기약 없이 멈춰 섰다.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 진행된 지상층 건축 시공사 입찰에는 단 한 개 업체만이 참여하며 모두 유찰됐다. 연세대는 6월 3차 입찰을 진행했으며 이달 내 평가위원회 개최 및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나, 이미 공사 일정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처럼 사업이 지연되면서 총사업비도 당초 4000억원에서 자재비 및 인건비 폭등으로 7000억원 이상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연세대의 늑장 대처가 막대한 비용 낭비와 준공 지연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 의원은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인천 및 송도 시민들의 생명권, 건강권과 직결된 '절대적인 생존 인프라'임을 강조했다. 2006년부터 이어진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연세대를 향한 송도와 인천 시민들의 신뢰는 이미 산산조각 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신속한 공사 재개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하며, 예정된 준공 기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연세대는 시민들의 거센 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와 같은 지연 사태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인천시 역시 책임감을 갖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행 상황을 파헤치고 지연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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