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주시가 도심 속 문화예술의 상징인 동구 예술의거리를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문화예술 거점’으로 조성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충장로를 잇는 문화벨트의 핵심 축인 이곳의 경쟁력을 높이고, 예술가와 상인, 시민이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총사업비 4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2026 아시아문화예술 활성화 거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창작, 전시, 체험, 소비, 문화와 상권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특히 골목의 정취를 담은 예술 장터부터 시민 참여형 캐릭터 개발, 청년 작가 육성, 일상 속 전시·공연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확대해 예술의거리 체류 시간을 늘리고 문화관광 명소로서의 매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표 프로그램인 ‘골목페어 개미장터’가 오는 20일 개막해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시민들을 찾아간다. 이곳에서는 골동품, 빈티지 소품, 독창적인 공예품과 아트굿즈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진다. 오래된 골목의 매력에 현대적 예술 감성을 더한 공간 연출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적 경험과 자연스러운 소비, 체류를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수호신 프로젝트’ 역시 기대를 모은다. 시민과 예술가가 협력해 예술의거리를 상징하는 수호신 캐릭터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콘텐츠를 확장해 나간다. 이는 단순한 축제 소품을 넘어 거리와 시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 스토리텔링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거리 곳곳에서는 버스킹과 생활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와글마당 잔치’가 펼쳐져 활력을 더한다. 특히 광주의 대표 축제인 ‘충장축제’ 기간에는 앞서 개발한 수호신 캐릭터를 활용한 대규모 퍼레이드 ‘지킴이 행차’를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청년 및 신진 작가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인 ‘퍼스트, 붓마루’도 운영한다. 또한 거리 내 주요 전시 공간을 하나로 묶어 순환 전시를 진행하는 ‘달빛살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후 건물 외벽에는 감각적인 예술벽화를 조성하고, 상설 소통 공간인 ‘예술집’을 운영하는 등 문화 기반시설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예술의거리 전반의 경관과 기능을 개선하고 문화예술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인채 문화체육실장은 “올해 사업은 예술의거리가 가진 역사성과 독보적인 문화예술 자산을 바탕으로 광주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예술과 사람, 상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체류형 명소로 조성해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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