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제주 자연이 품은 고유한 색과 정서를 천연염색 작품으로 풀어낸 특별전을 마련했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색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1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6년 기획전시로 열리는 ‘제주의 숨결, 천연의 빛으로 피어나다’라는 제목의 전시는 바람, 바다, 숲, 돌 등 제주의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시간의 흔적을 천연염색이라는 예술 언어로 표현했다. 이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 온 색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며, 제주 자연이 가진 고유한 색채와 정서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자연이 오랜 시간 빚어낸 깊고 은은한 색감을 바탕으로 천연염색 특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문화의 의미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천연염색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제주천연염색협회의 협력을 통해 마련됐다. 작가들은 제주를 대표하는 감물 염색과 쪽 염색 기법을 활용해 자연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제주 감물 염색은 풋감의 즙을 이용해 천을 물들이는 제주 고유의 전통 염색 기법으로, 자연 친화적인 색감과 독특한 질감이 특징이다. 쪽 염색 역시 깊고 맑은 푸른빛을 통해 제주 자연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임경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이 지닌 색과 정서를 천연염색이라는 매체를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제주의 자연이 천연염색 예술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느끼고 천연염색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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