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양천구청 소속 공무원이 2만분의 1 확률을 뚫고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양천구는 의약과에서 재난의료 업무를 담당하는 김상윤 주무관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주무관은 2019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후 6년 만에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를 만나 기증을 진행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을 생성하는 줄기세포로, 혈액암이나 백혈병 환자에게는 필수적인 치료 수단이다. 타인 간 유전자 일치 확률은 약 0.0005%로 매우 낮다. 기증 의사를 밝혔더라도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어 더욱 의미가 깊다.
응급구조사 출신인 김 주무관은 산업현장, 소방 구급대, 응급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며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들을 많이 접했다. 이러한 경험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고, 조혈모세포 기증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김 주무관은 “응급구조사로서 환자를 돕는 일이 익숙했지만, 이번 기증은 개인적으로 환자 한 명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쏟을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입원과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김 주무관은 소속 부서 동료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배려 덕분에 기증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보건소장과 팀장 등 동료들은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김상윤 주무관의 용기가 누군가에게 희망을 되찾아주는 기적이 됐다”며 “이번 사례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천구는 이번 사례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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