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국제 화재감식 컨퍼런스 최우수상 수상

금속분진 화재 재현 실험으로 연소 메커니즘 규명…새로운 감식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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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대구광역시 시청



[PEDIEN]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국제 화재감식 컨퍼런스에서 금속분진 화재의 연소 메커니즘을 밝혀 최우수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금속분진 화재 감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컨퍼런스는 화재감식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 간 화재 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 등 각국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총 30편의 논문이 접수된 가운데, 대구소방안전본부 연구팀은 사전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 ‘금속분진 화재의 연소 거동 및 열 노출 특성 재현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금속분진 화재 감식은 가연물의 양이나 외관 손상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재현 실험을 통해 화재 발생 메커니즘의 핵심이 '형성된 조건'에 있음을 규명했다. 즉, 보이는 결과보다는 화재 당시의 환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연구 결과, 반밀폐 공간에서 금속분진이 떠다니는 상태에서 불꽃과 접촉하면 급격한 연소 전이가 발생했다. 또한, 불꽃이 위로 솟아오르면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가 수직 방향으로 집중돼 소방대원의 안면부 등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분진의 부유 상태, 열의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감식 기준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분진 화재 원인 규명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금속분진 화재는 보이는 결과만으로는 원인 파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당시 형성된 조건과 열의 이동 과정을 고려한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규명의 신뢰도를 높이고, 현장 대응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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