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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완주군 삼례책마을에서 '히말라야가 품은 불심: 18~19세기 티베트 탕카전'이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며, 티베트 불화 46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탕카는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사이 제작된 것으로, 티베트 불교의 중심지 라싸 지역 사원의 전문 화승들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 탕카들은 한 사원의 서고에 오랫동안 보존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일한 화풍과 안료 사용, 엄격한 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해당 사원의 교학 전통과 신앙 체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탕카는 천 위에 그린 두루마리 형태의 불화로, 사원 의례와 수행에 사용된다. 유목 생활 속에서 '이동식 신전'의 기능을 수행해 온 티베트 특유의 회화 양식이다. 석가여래와 약사여래, 관음보살, 타라보살, 마하칼라 등 다양한 티베트 불교 존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열린 '도석화와 서왕모: 19세기 중국 민속신앙의 미학'에 이은 연속 기획이다. 히말라야와 동아시아 불교 미술의 상호 연관성을 조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물성 안료와 금니로 표현된 화려한 색채, 중앙 본존과 협시를 배치하는 위계적 화면 구성은 한국 불화와도 유사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난해 중국 민속신앙의 미학을 담은 도석화 전시에 이어 히말라야의 깊은 불심을 담은 탕카 전시는 우리 지역의 문화적 지평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삼례책마을이 선사하는 독보적인 전시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 삼례책마을은 고서점과 북카페가 어우러진 북하우스, 한국학아카이브, 북갤러리 등 3동의 건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고서와 기록물 수집에 특화된 완주의 대표적인 문화 자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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