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함평 예덕리 고분군이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3~5세기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의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 이곳은 함평군 최초의 국가 사적이 된다.
예덕리 고분군은 월야면 예덕리 일원에 위치하며, 1981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후 꾸준한 발굴 조사와 학술 연구를 통해 그 가치가 재조명되었다. 전남도와 함평군, 전남대학교 박물관의 노력으로 유적의 성격과 가치가 체계적으로 규명된 결과다.
고분군은 영산강 지류인 고막원천 상류에 자리 잡고 있으며, 3세기부터 약 300년에 걸쳐 조성된 14기의 고분이 주구를 공유하며 밀집되어 있다. 발굴 결과, 다수의 매장 흔적과 함께 목관묘에서 옹관묘로 변화하는 매장 시설의 변천 과정이 확인되었다.
특히, 고분군 중앙부에서는 입주 의례와 관련된 특이한 형태의 의례용 구덩이인 이형토갱이 발견되어 마한 사회의 장례 의례와 정신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는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단서다.
함평군은 이번 국가 사적 지정 예고를 통해 예덕리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학술 연구와 활용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함평을 대표하는 마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번 국가 사적 지정 예고는 지역의 오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적의 보존과 연구를 통해 함평 마한 문화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