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울산광역시 제공)



[PEDIEN]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1월 1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54회 정기연주회 ‘고전과 낭만의 빛’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을 통해 고전음악의 정제된 아름다움과 낭만음악의 풍부한 감성을 한자리에서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감독 사샤 괴첼의 지휘 아래, 세계적인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잇따라 최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바이올리니스트 모네 핫토리가 협연자로 나선다.

연주의 포문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가 연다. 1806년 완성된 이 곡은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고전주의 양식의 균형 잡힌 형식미와 깊은 서정성이 조화를 이루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서주에 이어 등장하는 바이올린은 1악장에서 긴 호흡의 아름다운 선율을 발전시킨다. 고요하고 서정적인 2악장을 지나 경쾌한 론도 형식의 3악장으로 마무리되는 이 곡은 화려한 기교보다는 섬세한 표현과 긴 호흡의 선율이 돋보이며, 오늘날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힌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모네 핫토리는 어린 시절부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다. 2009년 폴란드 리핀스키-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2013년 노보시비르스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는 13세의 나이로 장년 부문 최연소 그랑프리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5년 스위스 보리스 골드슈타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도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그는 일본 주요 오케스트라인 엔에이치케이교향악단, 요미우리일본교향악단,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유럽과 러시아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휴식 후에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 사장조’가 연주된다. 1889년 작곡된 이 작품은 체코 보헤미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민속적 정서가 녹아든 교향곡으로, 드보르자크 특유의 친근한 선율과 생동감 넘치는 리듬이 특징이다.

자연의 평화로움부터 춤곡의 활기찬 분위기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는 이 곡은 첼로의 서정적인 선율로 시작되는 1악장, 평화로운 전원 풍경을 연상시키는 2악장, 우아한 춤곡 분위기의 3악장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4악장은 트럼펫의 힘찬 팡파르로 시작해 다채로운 변주를 거치며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한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베토벤의 깊은 서정성과 드보르자크의 밝고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모네 핫토리의 협연과 사샤 괴첼 예술감독이 이끄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통해 고전과 낭만의 서로 다른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 5000원, A석 1만원이다. 회관 회원은 30%, 단체 관람객은 20%, 학생 및 청소년은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예매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