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시가 국비 8억 9000만원을 투입하여 남구 배남공원과 동구 대왕암공원 두 곳의 생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 선정으로 추진되었으며, 지난 11월 5일 낙동강유역환경청, 해당 지자체, 전문 감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준공 확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개발로 인해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징수한 부담금을 생태계 복원 사업에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2025년 12월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8억 9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사업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직접 시행했다.

남구 용연공단 인근에 위치한 배남공원에는 4억 5000만원이 투입되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소규모 생태공간이 조성되었다. 이곳에는 시민들이 자연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로가 설치되었으며, 새들의 먹이가 되는 야생화와 교목을 심어 ‘새들의 밥상’을 마련했다. 또한, 작은 동물들이 몸을 숨기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나무더미와 새집을 설치하여 다채로운 생물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러한 식생의 풍부함은 탄소 흡수와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 대왕암공원에는 4억 4000만원을 투입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갯봄맞이꽃의 서식 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했다. 해안가에서 자생하는 희귀 식물인 갯봄맞이꽃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서식지를 정비하고, 해안가에 자생하는 초화류를 심었다. 또한, 사람들의 발길로부터 꽃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 울타리를 설치했으며, 해안가를 찾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약 400m에 달하는 안전 울타리도 함께 마련했다. 방문객들이 해안 식물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종합 안내판과 수목 명패도 설치되었다.

준공된 시설물은 향후 남구와 동구가 각각 관리하게 된다. 사업 대행자는 앞으로 5년간 생물다양성 정보수집을 실시하여 어떤 생물이 얼마나 찾아오는지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이후에는 해당 지자체가 관리를 이어받아 생태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고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철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