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팥 신품종 발굴·기계수확 도입으로 생산 경쟁력 강화 (경주시 제공)



[PEDIEN] 경주시가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계수확에 적합한 팥 신품종 발굴과 기계화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2일,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인과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 팥 생산·가공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팥 신품종 및 기계수확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기상이변 속에서도 안정적인 팥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경주팥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현재 경주지역에서는 225농가가 116ha 면적에서 팥을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산내, 강동, 안강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팥은 황남빵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수매되는 등 지역 농업과 식품 산업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국립식량과학원과 손잡고 강동면과 산내면 일대 0.5ha의 실증시험포에서 '여울', '너울', '홍다', '아라리' 등 4개 신품종에 대한 지역적응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기존 주력 품종인 '아라리'는 개화기 고온으로 인한 수정 불량과 생산성 저하를 겪었지만, 신품종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착협과 생육 상태를 보였다. 특히 '여울' 품종은 줄기가 곧게 자라는 직립형으로 쓰러짐에 강하고 높은 수량성을 기록해, 향후 기계수확과 경주지역 재배에 적합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이러한 실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신품종별 특성과 지역 재배 가능성을 공유하는 한편, 콤바인을 활용한 기계수확 방법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노동력 절감 효과도 상세히 소개됐다. 또한, 일본의 팥 재배 기계화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생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팥은 수확 과정에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는 작목으로, 기계수확 기술이 성공적으로 도입된다면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재배 면적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수 품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기계화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팥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