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한민국 안동이 세계 탈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나섰다. '탈 문화의 변주와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컨퍼런스는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발판 삼아, 전 세계 보편문화인 탈 문화의 지속 가능한 전승과 보존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파라과이 등 총 12개국에서 온 탈 문화 관련 학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총 3개 세션에 걸쳐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인 'AI 시대, 탈 문화의 새로운 지평'에서는 허용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기조발제가 진행된다. 이 세션에서는 특히 AI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탈 문화의 대중화를 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어지는 세션 2는 '로컬 아카이브에서 글로벌 플랫폼으로'라는 주제로, 소멸 위기에 처한 전통 탈 문화의 디지털 복원과 3D 기술을 활용한 기록화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또한, 전승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아카이빙 사례 발표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 3에서는 '글로컬 시대, 탈 문화의 전승과 확산'을 주제로 캄보디아, 미국, 인도, 네팔, 한국 등 각국의 탈 의례 및 공연예술 전승 현황을 공유하고, 이들 문화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발표가 이어진다.
학술적인 논의 외에도 풍성한 부대행사가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행사 기간 동안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 각국의 희귀 실물 탈 1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 탈 전시회'가 개최되어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몽골 차강라바이 국립예술단 및 인도 오디아트센터와 각각 문화교류 업무협약식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국제 문화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상락 세계탈문화예술연맹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급변하는 AI·디지털 시대 속에서 탈 문화의 보존과 전승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안동이 세계 탈 문화의 중심지로서 국제적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컨퍼런스가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적인 문화 교류를 통해 지역 문화발전과 사회적 결속을 이끌어내는 생산적인 학술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