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찾은 외국인 100명, 샤로수길까지 ‘마실’ 간다 외국인 100명 대상 ‘관악산마실’6회 운영…관악산과 샤로수길 투어 연계 (관악구 제공)



[PEDIEN]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사가 유명 관광지를 넘어 지역의 자연과 일상을 체험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도심 속 등산과 산책 후 인근 골목상권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는 체험형 로컬 관광이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받는다.

서울 관악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K-등산'의 성지로 불리는 관악산과 'K-골목'의 매력을 지닌 샤로수길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묶은 외국인 로컬 투어 프로그램 '관악산마실'을 운영했다.

올해 관악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에 관악구는 관악산의 관광 자원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이 진행 중인 샤로수길과 연계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하고 관광 수요를 실제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관악산마실' 프로그램은 총 6회차로 기획되었으며, 10월 15일부터 시작되어 11월 5일 마지막 회차를 앞두고 있다. 외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투어는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관악산과 샤로수길을 함께 체험하는 지역 관광 콘텐츠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다.

참가한 외국인들은 문화해설사와 동행하며 관악산의 사찰, 돌탑, 단풍 등에 얽힌 풍부한 문화 이야기를 들었다. 연주대 정상까지 오르는 등반 코스는 물론, 하산 후에는 샤로수길로 이동하여 골목 곳곳을 탐방하며 관악구 특유의 지역 문화와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악구는 참가자들에게 샤로수길 전용 앱을 통해 지역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했다. 이는 참가자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샤로수길 소상공인이 직접 제작한 기념품을 증정하여 참가자에게는 여행의 소중한 추억을,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상품을 홍보할 기회를 제공했다.

관악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악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을 샤로수길까지 확장함으로써 체류 시간과 상권 이용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참가자 만족도 조사와 상권 이용 실적 분석을 바탕으로, 관악산과 골목 상권을 연계한 외국인 관광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관악구는 관악산 연주대 등산 인증 시 인근 9개 상권 288개 점포에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에서 먹거리와 문화 체험을 결합한 '릴레이 상권 축제'를 운영하는 등 등산객의 지역 상권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샤로수길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총 30억원 규모의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 지역 콘텐츠 개발, 상인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상인회 설립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중 최초로 상인협동조합을 설립하며 상인 주도의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악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샤로수길까지 이어져 관악구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관광과 지역 상권을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