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인공지능 주무관 ‘글주임’ 출근한다 (중랑구 제공)



[PEDIEN] 서울 중랑구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정 혁신에 속도를 낸다. 구는 11월 2일 구청장실에서 인공지능 주무관 ‘글주임’ 위촉식을 갖고, 전 부서에 관련 서비스를 배포했다. ‘글주임’은 ‘글 쓰는 주무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글주임’은 직원이 사업계획서나 방침서 등 관련 자료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필요한 내용을 추가로 확인하고 중랑구 서식에 맞춰 인사말씀과 보도자료 초안을 한글 파일 형태로 작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작성된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누리소통망에 게시할 카드뉴스 초안까지 제작할 수 있다.

특히 ‘글주임’은 서울시 공공언어 기준을 철저히 준수한다. 입력 자료에 없는 숫자나 이름을 임의로 생성하지 않으며,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내용은 별도로 표시하여 담당자가 최종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초안 작성 시간이 약 3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중랑구는 이번 ‘글주임’ 도입을 포함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정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지난 10월 1일 ‘중랑 AI 혁신팀’을 신설하고 ‘중랑 AX 100일 실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계획에는 ‘글주임’ 시리즈를 비롯해 법령·조례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다양한 인공지능 업무 도구 도입 등이 포함됐다.

구는 앞으로 ‘글주임’의 활용 범위를 단면보고와 방침서 결과보고 등 더욱 폭넓은 행정 문서 작성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글주임을 통해 반복적인 문서 작성 업무를 효율화하고 직원들이 보다 중요한 행정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 활용을 정착시키고, 구민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만드는 데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