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여수와 순천 일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원들과 함께 '제주4·3과 함께하는 2026. 여순10·19 평화·인권 교육 직무연수'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여순10·19 사건의 역사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학교 현장의 평화·인권 교육으로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가자들은 사적지 현장에서 진행된 심도 있는 강의와 평화 공감 토크, 그리고 실제 수업 사례 나눔에 참여하며 '기억-이해-수업'으로 이어지는 교육적 접근 방식을 다각도로 탐색했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전남광주와 제주 지역 소속 교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 간의 연대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공동의 실천을 위한 교육 네트워크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연수 첫날, 참가자들은 여수 신월동에 위치한 제14연대 주둔지, 진남관 일대, 형제묘, 그리고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등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여순10·19 사건의 구체적인 전개 과정과 이로 인해 지역 사회가 겪었던 아픈 역사의 흔적들을 생생하게 살폈다.
이후 이어진 평화 공감 토크 및 사례 나눔 시간에는 여순10·19 사건을 주제로 한 학생 중심의 토론 질문 구성 방법, 지역사를 기반으로 한 수업 설계 전략, 피해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공감 교육 방안 등 실제 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수업 방법들을 활발하게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순천으로 이동하여 여순10·19 평화공원, 여순항쟁탑, 서면 학구 일대, 그리고 순천 원도심과 매산등 등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을 통해 참가자들은 봉기와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수많은 민간인 피해와 그 이후 사회 전반에 드리워졌던 깊은 낙인을 목도했다. 이 자리에서 진상 규명, 화해, 그리고 명예 회복이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교육적으로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광식 민주생활교육과장은 “이번 교원 직무연수가 여순10·19사건을 단순한 ‘사건’으로만 이해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생명의 존엄성과 인권의 가치를 자신의 언어로 깊이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수업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제주 지역 교원들과 함께하는 공동 연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인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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