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모바일 만성질환관리 참여자 3명 전국 수기 공모전 수상 (동대문구 제공)



[PEDIEN] 서울 동대문구가 추진해 온 'ICT 기반 모바일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참여자들이 전국 규모의 수기 공모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2026 ICT 기반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성공 수기 공모전’에서 동대문구 보건소 참여자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중 1명은 최우수상을, 2명은 장려상을 수상하며 서비스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이번 공모전은 서비스 참여자들의 건강 행태 개선 및 만성질환 관리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 모 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정년퇴직 후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고 잦은 음주와 야식을 즐기던 이 씨는 스스로 “당뇨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 같았다”고 회고했다. 지난 5월, 우연히 보건소 당뇨 강좌에서 측정한 식후혈당이 290mg/dL에 달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한 후, 그는 보건소의 ‘혈압·혈당 180일 프로젝트’ 참여를 권유받아 본격적인 관리에 돌입했다. 관리 시작 전 정밀 검사에서 이 씨의 당화혈색소는 13%, 혈압은 151/95mmHg로 매우 위험한 수준이었다.

보건소 담당 간호사의 긴급한 권유로 즉시 내과를 방문해 전문적인 약물치료를 시작한 이 씨는, 보건소 만성질환관리팀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습관 교정에 나섰다. 그는 식사 순서를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바꾸고 정제 탄수화물을 멀리했으며, 무리한 운동 대신 하루 1만 보 걷기와 근력 운동을 매일의 습관으로 정착시켰다. 또한 ‘채움건강’ 앱에 매일 혈당, 혈압, 운동, 식단 기록을 꼼꼼히 남기며 자신의 몸 상태 변화를 분석했다.

이처럼 꾸준한 약물 복용, 철저한 자기관리, 그리고 보건소의 모바일 1:1 맞춤 코칭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당초 13%에 달했던 당화혈색소는 3개월여 만에 정상 범위인 5.6%로 크게 감소했으며, 평균 혈압 역시 151/95mmHg에서 100/70mmHg로 정상 수치를 회복했다.

이 씨는 수기를 통해 “혼자서는 엄두도 못 냈던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보건소 전문가 선생님들의 1:1 모바일 코칭 덕분에 매일 꾸준히 실천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일 혈압, 혈당 기록을 살피며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동대문구는 지난 2월, 서울시 자치구 중 단 2곳만이 선정된 ‘ICT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참여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4월부터 6개월간 19세에서 64세 사이 고혈압·당뇨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 지원 및 전문 인력의 실시간 모바일 헬스케어를 운영하며 주민 건강 증진에 힘써왔다.

이번 수상은 참여자의 치열한 실천 의지와 보건소의 밀착 관리가 결합해 만들어낸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불가능해 보였던 당뇨 수치 개선을 이뤄낸 사례는 구민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보건소의 전문적인 관리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동대문구는 구민 한분 한분의 일상 속에서 스마트하게 만성질환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