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제지표 진단과 민생경제안정 대책회의 (경상남도 제공)



[PEDIEN] 경상남도가 최근의 경제 동향을 면밀히 진단하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0월 3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경제지표 진단과 민생경제안정 대책회의’에는 최만림 혁신성장부지사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창원고용센터, 한국은행 경남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출입은행 경남본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경제 유관기관과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남의 주요 경제지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고용지표 변화의 원인과 이것이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관계기관 간 현장 동향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민생경제 안정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 곽소희 경영기획실장은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이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분기 대비 1.5%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8월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으며, 9월 수출액은 47억 6,500만 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무역수지는 48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고용 지표에서는 9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농림어업과 임시근로자, 비임금근로자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3만 5천 명 증가하며 2025년 5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곽 실장은 고용지표 부진을 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결과로 보기 어렵지만, 일부 업종과 계층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구직급여 지원과 신속한 일자리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9월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0.6%p 하락한 것은 취업자 감소와 15세 이상 인구 증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 역시 최근 고용지표 변화를 경기 침체와 단정하기보다 통계적 특성, 인구 동태, 기저효과, 산업 및 고용 형태별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농림어업 종사자와 임시근로자 등 고용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경남도는 조선, 항공우주, 기계 등 주력 산업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진 농림어업 및 비임금근로자 등 취약 부문의 고용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경제 유관기관과 현장 동향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고용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만림 혁신성장부지사는 “경남의 지역내총생산과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 상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용직 증가는 고용의 질 개선으로 볼 여지도 있어, 고용지표 변화의 이면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민생경제 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