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남도교육청이 오는 2027년 이후 경남 인공지능·디지털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열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30일 오후 2시, 창원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경남 인공지능·디지털 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제언을 바탕으로 중장기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14일 열린 '경남 인공지능·디지털 교육지원단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현장의 고민을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수렴된 현장 의견을 핵심 질문으로 정리하고, 전문가의 진단과 제언을 통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우선 검토 과제를 짚었다.
행사에는 인공지능·디지털 교육 분야 전문가와 현장 교원, 교육지원단, 교육지원청 및 관계 기관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심포지엄은 △정책 방향 △학생의 배움 △교사의 성장 △교육환경 지원 등 4개 영역으로 나누어 전문가 주제 발표와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정책 방향' 영역에서는 구경호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 책임연구원이 경남 미래 교육의 주요 의제를 제시하며 정책과 지표 체계의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학생의 배움' 영역에서는 유현주 경남대학교 교수와 윤태영 석산초등학교 교사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생의 사고력 증진 수업 및 평가 개선 방안, 그리고 학교급별 인공지능·디지털 기초 소양과 시민성 교육의 방향을 제안했다. 특히 기술 활용을 넘어 학생의 사고력과 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키우는 교육적 접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교사의 성장' 영역에서는 이유나 경운대학교 교수와 김혜경 신반정보고등학교 교장이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인공지능 활용 기준과 교원 연수가 실제 수업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교사가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고 수업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향도 함께 모색했다.
'교육환경 지원' 영역에서는 임완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김가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책임연구원, 김용상 충청남도교육청 장학사가 공공 교육 플랫폼의 역할과 학교의 자율적 선택권 보장 방안, 학생 간 디지털 격차 해소, 교사의 디지털 기기 관리 및 서비스 구독 부담 완화 등을 주제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여기서 공공 교육 플랫폼은 교육청이 학교와 학생에게 제공하는 공용 온라인 학습·업무 기반을 의미한다.
주제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은 학교 현장에서 나온 질문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정책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지원 조건과 우선 검토 과제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과 현장의 요구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중 도내 모든 학교와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설문 결과는 12월에 열리는 경남 인공지능 전략추진위원회의 정책 검토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 의견 수렴, 전문가 진단, 설문 조사, 정책 검토 등 단계적인 논의를 거쳐 2027년 이후 경남 인공지능·디지털 교육의 중장기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정재훈 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학교 현장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고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찾는 자리였다”며 “학생의 배움을 깊게 하고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인공지능·디지털 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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