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전남광주 생태적 가치 재조명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달 29일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에 새롭게 포함된 여수, 고흥, 무안 갯벌의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갯벌 보전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번 확대 등재는 지난 7월 부산에서 개최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는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보성-순천갯벌, 신안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이 세계유산으로 처음 등재된 이후 이뤄진 성과다. 이번 확대 과정에서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기존 4개 구성요소는 총 6개로 확대·재편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의 총 면적은 기존 1천284㎢에서 287㎢가 늘어난 1천571㎢로 확장됐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관할하는 갯벌은 전체 유산 면적의 약 88%에 달하는 광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한국 갯벌 세계유산의 핵심 지역으로서 그 중요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번 확대 등재는 갯벌 간의 생태적 연결성과 완전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필수적인 기착지이자 수많은 생물의 서식지인 한국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국제사회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기념식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강명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업경제부시장, 서영학 여수시장 등 중앙부처 및 관계 지자체 관계자, 지역주민,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확대 등재의 의미를 공유했다.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인증서 전달, 확대 등재 유공자 표창, 지역주민과 전문가 감사패 수여, 등재 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갯벌은 단순한 해안 지형을 넘어, 수많은 생명체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 중요한 생태계다. 또한,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블루카본 생태계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연안 환경 보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의 삶과 함께해 온 소중한 자연유산인 만큼, 미래 세대에 그 가치를 온전히 전하기 위한 지속적인 보전·관리와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도 국가유산청, 해양수산부,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관계 시군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지역의 고유한 자연·생태적 특성을 살린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강명수 부시장은 “이번 확대 등재는 한국의 갯벌이 지닌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헌신한 관계기관과 지자체, 전문가, 지역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끈끈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 소중한 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