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농산물 제조·가공 과정에서 버려지는 부산물을 새로운 산업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식품 가공업체 49곳을 대상으로 배추, 무, 사과, 배, 벼, 양파, 콩 등 7개 품목의 농산 부산물 발생 및 처리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1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농산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정확한 규모와 현재 처리 방식, 품목별 발생 시기, 주요 가공 공정, 수거 및 보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향후 식품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조사 결과, 품목별로 부산물 발생 시기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배추 부산물은 주로 10월부터 12월 사이, 벼는 9월, 배는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반면 무는 연중 비교적 일정하게 부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 공정별 부산물 발생 비율 역시 품목에 따라 상이했다. 무는 절단, 절취, 세절 공정에서 96.9%의 부산물이 나왔고, 배는 착즙 공정에서 90.4%가 발생했다. 벼는 도정 공정에서 100%의 부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물을 보관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저장시설 부족이 3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폐기물 처리 비용 부담 35건, 물류비 부담 26건이 뒤를 이었다. 해당 항목들은 중복 응답으로 집계되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품목별 부산물 발생 특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수거, 전처리, 보관 등 원료 공급에 필요한 구체적인 조건을 검토하여, 농산 부산물을 활용하려는 창업 기업 등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산물 제조·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산업 원료"라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품목별 특성을 반영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 모형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여 자원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