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헴프특구, 내년부터 미량 칸나비노이드 실증 확대 (경상북도 제공)



[PEDIEN]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가 내년부터 CBD를 넘어 CBN, CBG, CBC 등 다양한 미량 칸나비노이드 성분의 실증 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마약류 원료관리센터를 시범 운영하며 헴프 원료의약품 생산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0년 8월 중소벤처기업부 제3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헴프특구가 2024년 11월 실증특례를 마친 뒤 임시허가 전환을 앞두고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구는 그동안 엄격히 제한된 구역 내에서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 안전 관리 등 3가지 실증 과제를 수행해왔다.

지난 30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형동 국회의원을 비롯해 안동시 관계자, 특구 참여 기업,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간담회를 열고 기업 연구실과 안전관리센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여한 특구 기업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지원, 실증 적기 착수를 위한 국비 지원, 그리고 특구 종료 후 산업화 전환을 위한 금융 정책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요청했다. 경상북도는 규제자유특구를 발판 삼아 대마 산업의 파운드리를 조성하고, 대규모 스마트팜 재배 시설, 원료의약품 GMP 제조 시설, 그리고 CDMO 방식의 완제의약품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한 정책 금융 지원을 통해 재배부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산업 전주기 사업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경북 헴프특구에서 축적한 재배·추출 기술과 전주기 안전관리 경험이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적용·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헴프산업의 새로운 길을 여는 기반이 되기를 바라며, 헴프산업이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지난 7월 대표발의한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하며 소아 뇌전증 등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6년간의 노력과 성과로 굳건했던 규제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며 "대마 원료의약품의 국산화와 산업화를 위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