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일본 산인해안과 손잡고‘글로벌 지오레인저’ 첫선 (경상북도 제공)



[PEDIEN] 경상북도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일본 산인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2026 글로벌 지오레인저' 프로그램을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3박 4일간 선보인다. 이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지오레인저 프로그램을 국제 협력 프로그램으로 확대한 첫 사례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본 산인해안 지질공원 지역의 어린이와 가족 11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기존의 어린이 중심 지질 교육을 넘어 가족이 함께 체험하는 형태로 확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지오레인보우 헌터'라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3개 팀으로 나뉘어 지질명소와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암석, 해안 지형, 자연경관에서 발견되는 일곱 가지 색을 찾아 사진으로 기록하고, 이를 통해 팀별 무지개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지질유산과 자연환경, 문화유산 간의 관계를 관찰하고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 첫날에는 경주에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역사문화 탐방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포항 환호공원 일대와 호미곶, 힌디기 등 주요 지질 명소를 방문한다. 셋째 날에는 불국사와 양남 주상절리군을 탐방하고, 비치코밍 등 자연환경 보전 활동에도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지역 문화를 체험한 뒤, 팀별 미션 결과를 공유하는 수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국제 협력 프로그램은 지난 8월에 있었던 한·일 청소년 지질공원 교류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교류 대상을 가족 단위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이번 프로그램의 참가자 만족도와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양방향 교류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강병정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오랜 시간 발전시켜 온 지오레인저 프로그램을 일본 산인해안 지질공원과 협력해 국제적인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시작점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지질공원이 가진 유산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연과 문화유산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국제 교류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2025년 4월 17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포항, 경주, 영덕, 울진 4개 시·군에 걸쳐 총 29곳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