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시청



[PEDIEN] 과거 텅 비어 있던 구미역 상업동이 이제는 청년들의 발길로 활기가 넘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구미영스퀘어가 개소 1주년을 맞이하며 누적 이용객 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7일, 구미시는 구미역 상업동 1~2층에 청년 복합문화공간 '구미영스퀘어'의 문을 열었다. 이곳은 역사의 유휴공간을 청년라운지, 공유오피스, 웨딩테마라운지, 팝업 전시공간 등으로 탈바꿈시켜 청년 활동의 거점으로 조성됐다.

구미영스퀘어는 개소 이후 꾸준히 이용객을 늘려왔다. 개소 석 달 만에 누적 이용객 4천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9월 말 기준 총 1만 9626명이 방문하며 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청년라운지는 스터디, 소모임, 휴식,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틈만나면 BOOK 타임' 프로그램을 통해 1천여 권의 도서와 보드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청년들이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공유오피스에는 1인 창업공간 6실과 수시 대관공간 2실이 마련되어 있다. 뉴미디어·콘텐츠, 시각디자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가들이 이곳을 활용하며 공부와 휴식, 창업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구미영스퀘어만의 차별화된 청년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1층 웨딩테마라운지는 청년과 예비부부의 결혼 준비를 돕는 특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벤트홀, 스튜디오, 파우더룸 등을 갖추고 있어 소규모 예식, 웨딩 촬영, 각종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다. 시간당 1만원의 저렴한 대관료로 이용 부담을 낮췄다.

결혼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 제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웨딩뷰티 이미지 컨설팅, 신혼여행 설계, 셀프 부케·답례품 만들기, 재무 컨설팅, 홈인테리어 등 다양한 웨딩 클래스를 통해 청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청춘 소모임과 스몰웨딩 아카데미 등을 통해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경험을 나눌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10월까지 웨딩 관련 프로그램과 청춘 소모임에는 총 382명이 참여했다.

구미영스퀘어는 청년공간 이용을 지역 상권과 연결하는 '구미 Young-Pass'도 운영한다. 당일 기차표 또는 구미역 주변 상권에서 1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청년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 청년뿐만 아니라 구미를 방문한 타 지역 청년들에게도 공간을 개방한다. 이를 통해 지역을 경험하고 구미역 일대 원도심과의 연계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9월 말 기준, 기차표 인증 57명, 영수증 인증 49명 등 총 106명이 Young-Pass를 이용했다.

팝업 전시부터 AI 체험까지, 구미역에 문화의 옷을 입히고 있다. 1층 팝업공간에서는 라면축제 홍보, 구미대학교 여성 창업동아리 작품 전시, 구미대표빵 홍보·전시, AI·메타버스 체험 콘텐츠, 청년예술인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로비 아트월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가 연중 이어지며 청년 창작자들에게는 작품 홍보 기회를,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 대학,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팝업 콘텐츠를 발굴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구미역에서 시작된 청년 활력이 원도심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구미영스퀘어는 청년들의 취업, 창업, 주거 지원,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 원스톱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과 꿈을 펼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미시는 청년들이 구미영스퀘어를 거점으로 주변 상권과 문화공간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청년 활동의 활력이 원도심과 골목 경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차역의 빈 공간이 청년들의 꿈과 도전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구미영스퀘어의 지난 1년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구미역에서 시작된 청년들의 활력이 원도심 곳곳으로 확산되고 청년이 머물고 싶은 구미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