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제5회 황매산 억새축제 마무리 (합천군 제공)



[PEDIEN] 합천군이 지난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개최한 제5회 황매산 억새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는 6일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총 3만 7158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축제 종료일인 10월 25일 기준으로, 황매산의 10월 누적 방문객은 12만 1191명에 달해 지난해 10월 전체 방문객 수인 12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황매산의 매력이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개막식에서는 가수 박현빈의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황매산은 봄철 철쭉, 여름철 목수국, 가을철 억새로 계절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합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특히 8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목수국 개화와 가을 억새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축제 기간 동안 비에 젖은 억새와 안개 낀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은 황매산만의 독특하고 신비로운 가을 정취를 선사했다.

황매산 억새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주민이 축제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운영을 주도한다는 점이다. 주민 축제위원회는 주차 안내, 관광객 수송, 해설, 농특산물 판매 및 식당 운영까지 축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억새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묵은 억새를 정리하고 산을 가꾸는 일에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황매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축제 운영 역시 외부 전문 기획사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 축제위원회가 직접 주관하며, 소모성 행사를 줄여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주민 인건비 7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 6000만원 규모의 예산으로 축제를 운영했으며, 황매산 주차장 및 캠핑장 운영 수익 또한 지역 주민의 인건비와 산 관리 등에 재투자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생한 관련 수익 약 10억원 중 8억 6000만원이 지역 주민 인건비로 지출되는 등, 관광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건강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합천군은 황매산이 단순한 자연경관 관광지를 넘어, 주민이 직접 가꾸고 운영하며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모범적인 상생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군은 봄철 철쭉, 여름철 목수국, 가을철 억새를 연계한 계절별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여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올해 황매산 억새축제는 잦은 비에도 불구하고 황매산을 찾아주신 방문객들과 현장 관계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체가 되어 황매산을 가꾸고 축제를 운영하며 관광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겠다. 황매산을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많은 분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