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진주 민간인들을 추모하는 제18회 합동위령제가 지난 24일 초전공원 추모비 앞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전후 진주 민간인 피학살자 유족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박미경 진주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유족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행사는 민간인 희생 사건이 발생한 지 76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마련되었다.
진주 민간인 희생사건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경, 국민보도연맹원과 진주형무소 수감자들이 군경에 의해 집단적으로 희생된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국가 조사기관인 ‘진실 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현재까지 약 220명의 민간인 희생자를 진실 규명 대상으로 결정했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합동위령제를 주관한 ‘진주유족회’는 희생자 유가족들로 구성된 단체로, 2008년 창립 이후 유해 발굴 및 관리, 진실 규명 조사 지원, 합동위령제 개최 등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정연조 유족회장은 “전쟁이라는 참혹한 상황 속에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남겨진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18회째 합동위령제를 개최해 왔다”며 “이러한 위령 활동뿐만 아니라 추모비 건립, 유해 발굴, 유해안치소 관리 등 다방면에 걸친 위령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진주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희생자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 아픈 과거의 아픈 역사가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소중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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