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북부권 AI로봇기업협의회 출범 전 권역 로봇산업 소통체계 구축 (경상북도 제공)



[PEDIEN] 경상북도가 서부, 남부, 동부에 이어 북부권까지 아우르는 로봇산업 소통체계를 완성했다. 북부권 AI로봇기업협의회를 출범시키며 지역 로봇기업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23일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경북 북부권 AI로봇기업협의회 발족식 및 로봇산업 공급망 대응 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와 김천시, 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경북테크노파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지역 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대기업의 로봇 분야 투자 확대에 발맞춰 지역 기업들이 로봇 부품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발족한 ‘경북 로봇산업 공급망 대응 TF’의 후속 조치로, 벌써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서는 ‘경북 로봇 혁신 거버넌스’ 첨단농산업 분과 차원에서 농업용 로봇 분야 기업 간 교류가 진행됐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농업용 로봇 산업 기술 동향 세미나도 함께 열려 관련 분야의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김천, 안동, 영주, 상주 지역의 로봇기업 12개사가 참여하는 북부권 AI로봇기업협의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는 로봇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북부권 기업들에게 협력과 정보 교류의 중요한 거점이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경북도는 서부의 구미, 남부의 경산, 동부의 포항에 이어 북부까지, 모든 권역별 협의회를 갖추게 되었다.

간담회에서는 경북도 로봇산업 육성 전략과 각 기업 및 기관별 지원 사업이 소개됐다. 참석 기업들은 기술 개발, 실증 인프라 구축, 초기 수요 창출, 전문 인력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경북도는 이렇게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추진할 과제를 구체화하고 새로운 사업 발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북부권의 강점인 정밀 가공 및 구동·제어 역량을 로봇 핵심 부품인 감속기, 액추에이터 등 생산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농업용 로봇 기술 개발 지원 사업 역시 영농 현장 실증과 보급, 확산을 강화하여 전주기 지원 체계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시균 경상북도 과학산업국장은 “북부권은 농업용 로봇 활용과 정밀 부품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어 경북 로봇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현장의 실제 수요를 직접 듣고 지원 정책을 구체화하여 경북 전역에서 로봇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