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춘천시가 야생동물을 통한 광견병 전파를 막기 위해 가을철 예방 방역에 나선다. 시는 10월부터 11월까지 과거 광견병 발생 지역과 야생동물 출몰이 잦은 14곳을 중심으로 광견병 미끼백신 1만 6200개를 살포한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에 물리거나 타액에 노출될 경우 사람과 가축 모두에게 전파될 수 있는 치명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따라서 야생동물 단계에서부터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살포되는 미끼백신은 광견병을 전파할 수 있는 주요 야생동물인 너구리가 먹이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백신을 함께 먹도록 고안된 예방약이다. 이를 통해 야생동물의 광견병 감염을 예방하고 사람과 가축으로 이어지는 전파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살포 대상 지역은 신북읍 지내3리 등 6개 읍·면·동에 걸친 총 14곳이다. 춘천시는 지역 지리에 익숙한 살포요원 28명을 투입하여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와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미끼백신을 직접 살포할 계획이다.
단순 살포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사후 관리도 이어진다. 시는 해당 지역에 안내 현수막과 식별카드를 설치하여 주민들에게 백신 살포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살포 후 7일, 14일, 30일에 걸쳐 총 3차례에 걸쳐 백신 섭취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최종 점검에서도 섭취되지 않은 미끼백신은 수거하며, 살포 지역에서 야생동물 폐사체가 발견될 경우 동물위생시험소에 정밀 진단을 의뢰하는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한다.
춘천시는 과거 2003년 신북읍·서면·사북면, 2004년 신북읍·석사동·신사우동, 2005년 남산면 강촌리·남면 가정리 등에서 광견병 발생 이력이 있는 만큼, 이러한 발생 이력과 야생동물 출몰 현황을 면밀히 고려하여 예방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생동물 단계에서 광견병을 예방하는 것은 시민의 건강과 가축 사육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한 중요한 방역 조치”라며 “살포 지역 주민과 등산객은 미끼백신을 임의로 만지거나 가져가지 말고, 반려동물이 접촉하거나 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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