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PEDIEN] 전북 남원시가 섬진강유역환경청의 남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남원시는 지난 23일 이음센터에서 ‘섬진강유역환경청 전북 남원 유치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물 관리 전문가들과 함께 유역환경청의 역할과 남원 입지의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남원시와 전북대학교 JBNU 지역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했으며, 섬진강 유역의 통합적인 물 관리 방향을 모색하고 남원 유치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수질공학 및 상하수도공학 분야의 권위자인 박영기 전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전북연구원 장남정 선임연구원이 섬진강 유역의 관리 여건과 유역환경청 신설의 필요성, 기관 기능 및 입지 검토사항, 단계별 유치 대응 방향 등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에는 맹승진 충북대학교 교수, 곽동희 전북대학교 교수, 장태일 전북대학교 교수, 김재희 전북대학교 교수 등 물 관리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 여러 기관에 분산된 수질·수량·수생태계 관리 기능을 섬진강 유역 단위로 통합 관리하는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원이 이러한 통합 관리의 현장 거점으로 적합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전문가들은 섬진강 상류에 위치한 남원의 지리적 이점을 높이 평가했다. 남원은 광주대구고속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남원JCT와 전라선 KTX 남원역을 통해 유역 내 주요 지역 및 수환경 시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됐다. 또한, 남원시 관내 섬진강 유역이 전체 유역의 10% 이상인 506.4㎢에 달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설립 시 기존의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와 홍수 대응·수량 관리 기능을 연계·통합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부지방산림청과의 산림·수질 분야 협력 가능성 또한 남원의 입지 강점으로 꼽혔다.

남원시는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한 섬진강 제방 붕괴 당시 수백억 원의 막대한 피해와 함께 이재민 1165명, 주택 536동 침수, 농경지 1240.63ha 피해를 겪었다. 이러한 아픔을 계기로 남원시는 2021년부터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및 남원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의견은 향후 유치 논리를 더욱 강화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및 유역 지자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장은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은 섬진강의 수질, 수량, 생태환경을 유역 전체의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남원의 입지 타당성과 유치 당위성을 더욱 구체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섬진강유역환경청 남원 설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