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예덕리 고분군 사적 지정 기념행사 개최 (함평군 제공)



[PEDIEN] 전남 함평군이 3~5세기 마한 문화의 변천사를 담고 있는 '함평 예덕리 고분군'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29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국향대전 기간에 맞춰 진행된다.

함평 예덕리 고분군은 지난 5월 국가유산청에 의해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번 기념행사는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되새기고 군민들과 그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향대전 방문객들에게 함평의 마한 역사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서는 국가유산청의 관리 단체 지정서 교부식이 진행된다. 또한 예덕리 고분군의 사적 지정 경과와 의미를 소개하고, 지정에 기여한 유공자에게는 표창과 감사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식전 공연과 고분군 홍보 영상 상영도 마련되어 사적 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출발을 기념한다.

함평 예덕리 고분군은 영산강 지류인 고막원천 상류에 자리하며, 3세기 후반부터 5세기 전반에 걸쳐 조성된 14기의 고분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무덤이 조성되고 확장된 과정과 다양한 매장 시설의 변화가 확인되어, 당시 마한 사람들의 장례 문화와 공동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하나의 분구 안에 여러 기의 매장 시설이 조성된 다장 장법과 분구의 수평·수직 확장 양상은 마한 고분 문화의 형성과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고분군 중앙에서 확인된 이형토갱은 당시 마한 사회의 의례와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함평군은 국향대전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내에서 예덕리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기념 전시를 운영한다.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관련 자료와 콘텐츠를 통해 고분군의 역사와 사적 지정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함평군은 이번 사적 지정과 기념행사를 계기로 예덕리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속적인 조사·연구와 교육·활용을 통해 지역 대표 역사 문화유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예덕리 고분군의 사적 지정은 함평의 고대 역사와 마한 문화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이번 기념행사와 전시를 통해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