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청양군 농촌지도자회원들이 23일 화성면 물여울마을에서 전통 농경문화의 맥을 잇는 손 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도자회 회원뿐만 아니라 농업 기관장, 농업인단체장 등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기계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소중한 농경문화를 되살려 전통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올 한 해 풍성했던 농사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농업 부문의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한 저탄소 농업 실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화성농악단의 신명나는 농악놀이가 울려 퍼진 가운데, 참가자들은 콤바인 등 현대식 기계 대신 직접 낫을 들고 논으로 들어섰다. 구슬땀을 흘리며 전통 방식 그대로 벼를 베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베어낸 벼는 옛 수동식 농기구인 '훌태'를 이용해 낟알을 털어내고, 볏단을 묶어 돌 위에 메어치는 '자리개질' 타작 방식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이는 과거 조상들이 농사를 지었던 방식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회였다.
모든 수확 작업이 마무리된 후에는 논두렁에 다 함께 둘러앉아 옛 정취를 나누는 '들밥 체험'과 중식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함께 땀 흘린 노동의 기쁨을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 1시부터는 본격적으로 농촌지도자회원들을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 실천 과제 교육'이 2시간가량 진행되며 행사의 내실을 더했다. 이 교육은 지속 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창영 연합회장은 “식량 산업의 근간인 쌀값 하락과 유례없는 이상 고온 속에서 거둔 수확이라 기쁨이 더욱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생명 산업의 뿌리인 벼농사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고, 조상들의 땀과 지혜가 담긴 전통 농경문화를 후세에 온전히 전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촌지도자청양군연합회는 평소 과학 영농 실천은 물론, 폐 영농자재 수거와 저탄소 농업 실천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청양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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