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군청



[PEDIEN] 전북 고창군이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문신이었던 이재 황윤석 선생이 남긴 방대한 기록유산인 '이재난고'의 보물 지정 추진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고창군은 지난 23일 유교문화체험관에서 '이재난고' 보물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 기록유산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황윤석 선생의 학문적 위상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창군이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이재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심덕섭 고창군수, 박성만 고창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한문종 전북대 이재연구소장 등 100여 명의 관계자와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학술대회에서는 '이재난고'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저자인 황윤석 선생의 학문적 위상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황윤석의 학문적 위상,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연구 현황과 과제, '이재난고'의 범주와 내용, 그리고 문헌학적 원본성 등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발표에 이어 단국대학교 김문식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재난고'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향후 보물 지정 추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재난고'는 황윤석 선생이 1738년부터 1791년까지 54년간에 걸쳐 기록한 일기로, 성리학을 비롯해 천문역산학, 역사학, 지리학, 언어학, 예술 등 당시의 다양한 학문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함께 개인적인 일상, 당대의 사회·문화를 폭넓게 담고 있다. 총 57책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은 조선 후기 지식인의 학문 세계와 시대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앞서 '이재난고'는 지난해 11월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고창군은 황윤석 선생의 업적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이재난고'의 보물 승격을 목표로 현재 추진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재난고는 황윤석 선생의 학문적 성취와 조선 후기의 사회·문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유산"이라며, "앞으로도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물 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고창군과 전북대학교 이재연구소는 2008년부터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고창 출신 황윤석 선생과 '이재난고'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하고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