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야경과 결합한 국립공원 특별탐방 첫 선 hwp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PEDIEN]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야경을 즐기는 새로운 여가·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특별한 야간 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주, 북한산, 팔공산 등 3개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 야경 관광’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도입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23일부터 약 한 달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된다. 회당 참여 인원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20명 이내로 제한된다.

이번 특별탐방은 최근 밤을 활용한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기획됐다. 도심이나 문화유산 명소와 가까운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야경에 전문적인 자연·역사·문화 해설을 더해, 낮과는 전혀 다른 국립공원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야경 감상을 넘어, 도시의 불빛과 자연경관, 그리고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각 공원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탐방 과정으로 채워진다.

구체적으로 경주국립공원에서는 월정교에서 출발해 계림과 월성해자를 잇는 코스로 ‘신라의 밤하늘과 달빛을 따라 걷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무수골에서 쌍둥이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서울 도심의 화려한 야경과 밤의 숲이 내는 소리를 만끽할 수 있다. 팔공산국립공원 구간은 선본사에서 갓바위 관봉으로 오르며 대구 도심의 야경을 조망하고, 관봉에서 소원을 비는 경험을 제공한다.

안전한 탐방을 위해 전문 자연환경해설사 2명이 2인 1조로 동행한다. 주해설사는 야간 도심 경관과 관련된 이야기, 생태 및 역사 해설을 맡으며, 보조해설사는 일행의 안전 관리와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참여자에게는 머리에 착용하는 전등과 야광 띠 등 필수 안전 장비가 지급된다. 또한 야생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몰 시간대에는 정숙 탐방을 원칙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참여 희망자는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등 편의를 위해 일부 현장 예약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운영 대상 국립공원과 탐방 구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야경을 즐기려는 수요에 부응해 국립공원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범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더 많은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국립공원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