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AI·반도체 소부장 산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 (오산시 제공)



[PEDIEN] 민선 9기 오산시가 인공지능 및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자족도시 산업 지도를 그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 용인, 평택을 잇는 경기남부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이 가시화되면서 첨단산업 및 반도체 소부장 기업 캠퍼스와 연구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환경이 조성된 데 따른 것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기업 본사와 생산시설 유치는 물론, 지역 인재 양성과 채용, 협력 기회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수도권 전철 1호선 등 뛰어난 광역교통망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경기남부 주요 반도체 생산 거점 중심부에 위치한 입지적 경쟁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과제는 세교3지구 내 자족용지 30만 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표한 9만3천 평 규모로는 자족도시 구축에 한계가 있다는 경제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세계적인 소부장 기업들을 유치하고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규모의 대규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30만 평의 광활한 부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 참여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도 확보할 계획이다. 실제로 북오산 지역에는 일본 대표 석유화학 그룹 이데미츠의 한국 단독법인인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 오산 연구센터가 지난 2024년 7월 개소, 삼성전자에 납품되는 첨단 소재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세교3지구 인근 가장동 일원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연구개발센터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컬래버레이션 센터 코리아를 구축하고 있다.

조용호 시장은 “세교3지구는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와 인접해 있으며 향후 화성~안성 간 반도체고속도로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돼 지리적으로 소부장 기업 CEO들에게 매력적인 입지”라며 “LH에 30만 평 자족용지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들이 투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오산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에 위치한 오산의 환경적 요소를 높이 평가하며, 가장·세마·지곶 일원에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 엘오티베큠, 필옵틱스 등 유수 기업들이 자리 잡아 산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전문기업 테크엘이 약 450억 원 규모의 단계적 투자를 추진하는 신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테크엘은 기존 인력 220여 명 외 신규 인력 50여 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으로, 일자리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메모리 패키징과 스토리지 분야를 기반으로 전기차, 첨단 IoT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오산 반도체 산업 기반을 후공정 분야까지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정밀계측 전문 기업 포틱스노바테크닉스는 내삼미동 약 1천 평 부지에 신사옥, 공장, 연구소를 조성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용인에 있는 본사를 오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지역 특성화고 및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 인재 채용과 오산시 거주자 우선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

조용호 시장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이데미츠 등 반도체, 첨단소재 관련 산업체들에게 오산은 지정학적으로 분명 매력적인 도시”라며 “단순 제조업 중심이 아닌 첨단산업으로 불리는 미래 먹거리가 중심되는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을 입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산시는 기업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조직개편을 단행, 기업일자리과에 기업원스톱지원팀을 신설했다. 기업이 부지를 확보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허가, 건축, 기반시설, 인력 확보 등 다양한 행정적·현실적 장애물을 기업원스톱지원팀이 적극 지원하며, 기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성장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애로 해결을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고자 관계 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기업SOS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 부서 간 협의·조정이 필요하거나 자체 해결이 어려운 중요 애로사항은 원스톱 처리회의를 통해 집중 논의하고, 신속한 해결방안과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현장기동반을 운영해 관내 등록 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기업인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한다. 사업장 운영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파악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며,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 시책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조용호 시장은 “기업 유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 연구개발 확대, 지역인재 채용, 추가 투자 등 실질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 유치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오산이 그리는 산업도시의 모습은 경기남부 반도체 산업 거점의 중심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유치해 기업과 인재가 모이고 투자가 이어지는 미래형 자족도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