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벌집 제거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8,10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9월까지 집계된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18,9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63건 대비 3,902건 증가하며 시민들의 벌집 관련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벌집 제거 출동은 계절에 따라 뚜렷한 집중 현상을 보였다. 여름철인 7월부터 9월 사이에는 전체 출동 건수의 57.7%가 집중되었으며, 월별 현황으로는 8월이 20,284건으로 가장 많았고 7월과 9월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벌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름철에 벌집 발생 및 민원이 급증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6월의 경우에도 지난해 1,703건에서 올해 2,913건으로 1,210건 증가하며 여름철 집중 현상의 시작을 알렸다.
벌집 제거 출동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택과 아파트로, 전체의 67%에 해당하는 44,947건이 이곳에서 발생했다. 이어 기타 장소 10,582건, 교육 연구시설 3,641건 순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가 5,974건으로 가장 많은 벌집 제거 출동을 기록했으며, 서대문구 4,028건, 송파구 3,722건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출동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구로구로 62.9% 증가했으며, 마포구 52%, 강서구 37%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벌집 제거 요청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벌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제거가 필요한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에 쏘인 후 호흡곤란,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벌집 발견 시에는 가까이 접근하거나 건드리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벌이 주변에 있을 경우 자극할 수 있는 큰 동작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외 활동 시에는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단맛이 강한 과일이나 음료수 관리를 철저히 하며 긴팔 옷을 착용하는 것이 벌의 접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벌은 꽃가루를 옮겨주는 익충이기도 하지만, 특히 말벌은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지역별 출동 여건을 면밀히 살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통계는 12월에 최종 마감 처리될 예정이며, 현재 수치에는 일부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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