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가 대과형 떫은감 신품종 '태홍'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이 품종은 기존 대봉감으로 널리 재배되는 '갑주백목'의 고질적인 생리장해를 개선하고, 프리미엄 곶감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품종으로 기대를 모은다.
'갑주백목'은 홍시와 반건시용으로 인기가 높지만, 씨 주변 과육이 검게 변하거나 껍질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생리장해 발생 빈도가 잦았다. 이러한 문제는 과실의 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오래 보관 시 곰팡이가 번져 저장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태홍'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 평균 과중이 280g에 달하는 대과형 품종으로, 껍질은 선명한 오렌지빛을 띠며 당도는 19브릭스에 달한다. 또한, 수확기를 앞두고 열매가 떨어지는 후기 낙과율 역시 '갑주백목'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상기후로 과실 크기가 작아지는 경향 속에서도 '태홍'은 대과 생산이 가능해 고품질 반건시와 홍시 등 가공용 감으로서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상주감연구소는 '태홍'의 현장 보급을 위해 도내 선도농가 3곳에 총 1ha 규모의 시범포장을 조성하고 재배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또한, 농업인들이 묘목을 안정적으로 구입해 재배할 수 있도록 상주의 낙동농원·대안농원, 경주의 풍진농원, 충북 옥천의 환평농원과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유일의 떫은감 전문 연구기관인 상주감연구소는 그동안 곶감·감말랭이용 '상감둥시'와 '금동이', 관상수용 '미려'와 '홍아람' 등 총 8개 품종을 육성하고 품종보호등록을 마친 바 있다.
임양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장은 "'태홍'은 인공교배를 통해 육성한 상주감연구소의 첫 신품종이자, 기존 대봉감의 여러 생리장해를 효과적으로 보완한 우량 품종"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과형 품종과 씨 없는 감 품종 출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품종 현장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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