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가 울진을 원자력, 재생에너지, 청정수소가 융합된 미래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울진의 우수한 원자력 인프라를 활용하고 포항의 수소산업과 연계하여 동해안 전역에 걸친 청정수소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의 일환이다.
이러한 비전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북도와 울진군은 지난 22일 서울 호텔 나루에서 한국일보 주관으로 '2026 미래에너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회의원,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 도 및 군 관계자뿐만 아니라 에너지 분야의 주요 산·학·연 전문가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럼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울진이 가진 미래에너지 산업 발전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김무환 포스텍 교수는 '에너지 대전환, 경북·울진의 역할과 기회'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가 최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발표했으며, 박진남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장은 원자력 기반의 청정수소 생산 기술 고도화와 산업화 거점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오수영 영남대 교수는 울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영농형 태양광 확충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후 '에너지 대전환 시대, 울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울진의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울진이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인프라를 보유한 에너지 생산 거점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상북도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울진에서 청정수소 생산 및 실증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적극 연계하여 청정수소 산업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울진에서 생산된 청정수소를 포항 등 주요 산업단지에 공급하기 위한 '동해안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울진의 청정수소 생산기지와 포항의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수소의 생산부터 공급, 활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동해안 청정수소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포럼이 원자력, 재생에너지, 청정수소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미래에너지 산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울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울진이 가진 탁월한 원자력 인프라와 수소산업을 결합하여 동해안 지역을 명실상부한 청정수소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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