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그림상점로 6년의 성과를 통한 새로운 도약 준비 (공주시 제공)



[PEDIEN]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올해로 6년째를 맞은 공주그림상점로의 마지막 운영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급변하는 미술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공주그림상점로는 2021년 문화도시 조성 예비사업으로 출발하여 지역 작가와 갤러리, 시민을 연결하는 미술 작품의 전시 및 실질적인 거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사업은 공주를 대표하는 지역 미술 유통 사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1410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지역 작가의 창작 활동이 실제 판매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통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공주그림상점로는 지역화폐를 활용하여 예술 활동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원 방식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작품 소장의 문턱을 낮추고, 작가와 갤러리에는 실효성 있는 판매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문화 경제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2024년부터는 공주 지역을 넘어 경기, 대전, 세종, 천안 등 외부 지역의 컬렉터층까지 확대되었으며, 현재 200명이 넘는 컬렉터와 잠재 구매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공주그림상점로가 지역 작가 지원을 넘어 외부 소비자와 관광객이 공주의 미술 시장으로 유입되는 광역 문화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의 김지광 대표이사는 공공기관이 예술의 공공성과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지켜야 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여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작가에게 전시 기회 제공을 넘어 작품 판매와 신규 컬렉터 발굴, 지역 갤러리 활성화까지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공주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백제 문화유산과 다양한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도시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공주그림상점로를 관광객과 외부 컬렉터, 민간 갤러리, 문화 예술 기관이 교류하는 미술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6년 마지막 운영을 앞두고 이러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4회차 운영에서는 그 첫걸음으로 ‘가상 공간 작품 배치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관람객은 AI로 구현한 가상의 거실과 주거 공간에 작품을 배치하며 공간과 어우러지는 작품의 크기와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작품 감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상 속 소장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공주그림상점로는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공주 지역 6개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47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작품 구매와 가상 공간 배치 체험도 가능하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은 이번 4회차를 지난 6년간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지역 작가의 창작과 작품 유통, 시민과 방문객의 미술 향유를 잇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