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 낭독하다. 머물다’… ‘2026 대구정원박람회’ 23일 금호강 하중도서 개막 (대구광역시 제공)



[PEDIEN] 대구의 가을이 형형색색의 정원으로 물든다. ‘2026 대구정원박람회’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금호강 하중도 일원에서 ‘그리다. 낭독하다. 머물다’를 주제로 막을 올린다.

대구광역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민, 학생, 기업이 함께 정원을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정원문화 축제를 선보인다. 단순히 정원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추억을 마음에 ‘그리고’ 정원에 담긴 대구의 이야기와 문화를 ‘낭독하며’ 자연 속에서 잠시 ‘머무는’ 여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볼거리는 77개소에 달하는 다채로운 참여정원이다. 학생정원 20개소, 시민정원 19개소, 기업정원 8개소, 구·군 참여정원 8개소, 도시농업정원 1개소, 시민정원사 정원 21개소가 저마다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아 조성됐다.

특히 학생정원은 대구의 근대골목과 문학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채워진다. 올해는 청소년부 공모를 신설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시민정원은 일상 속 행복과 소중한 추억을 담아낸 공간으로, 누구나 정원을 가꾸고 즐길 수 있다는 가치를 전달한다. 기업정원에서는 참여 기업들의 조경 기술과 아이디어가 집약된 모델정원을 통해 정원산업의 전문성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대구간송미술관과 협업한 ‘겸재테마정원’이 눈길을 끈다. 겸재 정선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정원은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을 정원 공간에 재해석하여 예술과 자연의 조화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의 겸재 특별전과 연계한 홍보도 함께 진행되어 정원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원 전시와 더불어 45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정원산업전도 열린다. 총 57개 부스에서는 정원 식물, 용품, 자재, 식음료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민들이 정원산업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생활 속 정원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원 작가, 학생, 시민이 참여하는 정원 토크쇼, 도슨트 투어, 반려식물 상담소가 운영된다. 가족정원 만들기, 캘리그라피 등 체험 프로그램도 정원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청소년 댄스, 마술쇼, 빅벌룬쇼 등 문화공연과 6개의 포토존도 마련되어 가을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대구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도시철도 3호선 만평역과 하중도를 잇는 셔틀버스는 행사 기간 매일 운행하며, 평일 약 15분, 주말 약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특히 관람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24일과 25일에는 조야분교와 하중도를 연결하는 노선도 추가 운영한다. 또한 조야분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노곡체육공원 주차장과 하중도를 연결하는 부교를 설치해 행사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학생, 시민, 기업이 함께 만든 정원과 다양한 체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정원문화 축제”라며 “많은 시민들이 금호강 하중도를 찾아 정원마다 담긴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고 가을 정취 속에서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 대구정원박람회’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호강 하중도 일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