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시청 (대전시 제공)



[PEDIEN] 대전시가 지역 산업단지를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그린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시는 지난 20일 대덕구 대화동 대전복합문화센터에서 '대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 발대식을 개최하고,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사업은 대전산단 및 연계산단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총사업비 334억 6000만원이 투입되며, 이 중 국비 200억원, 시비 30억원, 민간 투자 104.6억원으로 구성된다. 사업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40개월이다.

핵심 목표는 산업단지의 재생에너지 발전 및 에너지 관리 기반을 확충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의 RE100 이행과 탄소중립 대응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발대식에는 대전시를 비롯해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수행·전담·참여기관 및 기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9개 기관은 △사업 추진 상호협력 및 공동성과 창출 △입주기업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기술·정보 교류 △탄소중립 및 RE100 달성을 위한 연계사업 발굴 △주요 성과 및 우수사례 홍보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는 시비 지원과 행정 지원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으로는 △태양광 13MW 이상 분산에너지 인프라 구축 △AI 기반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에너지저장장치 및 전기차 충전시설 연계 △입주기업 RE100·탄소저감 및 에너지 효율화 지원 등이 포함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산업단지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입주기업과 근로자에게 돌려주는 '햇빛소득' 모델 도입이다. 이는 에너지 생산의 혜택이 지역 사회에 선순환하는 상생형 에너지 자급자족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29년까지 누적 약 5723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문인환 대전시 민생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은 대전산업단지를 에너지를 소비만 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국비 200억원과 시비 3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국장은 이어 "햇빛소득 모델을 통해 에너지 생산의 혜택이 기업과 근로자, 지역사회로 이어지고, 입주기업의 RE100 대응까지 뒷받침하는 지속가능한 산업단지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